산림청, APEC 제6차 산림장관회의서 ‘녹색 아태지역’ 국제협력 선도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7-30 10:21

산림청이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6차 APEC 산림장관회의에 참석해 녹색 아태지역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국제 산림협력을 강화한다.


산림청, APEC 제6차 산림장관회의서 ‘녹색 아태지역’ 국제협력 선도

산림청은 29일,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APEC 제6차 산림장관회의(MMRF6)’에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녹색 아태지역과 모두를 위한 생태적 웰빙(Toward a Green Asia-Pacific and Ecological Well-being for All)’을 주제로 개최됐다.


회의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류궈홍 국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날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불법벌채 근절 및 합법적 임산물 교역 촉진, 과학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SFM) 강화 등 8개 항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재해 경감, 경제성장을 연계한 산림거버넌스 통합과 민간·중소기업과의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 등도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APEC 불법벌채 및 관련 교역 전문가그룹(EGILAT)을 통한 정책 대화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도시숲 및 물관리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목재 이용과 산림바이오경제 등 친환경 산업 육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이번 선언문에 담겼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 날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산림 생태계 회복력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위성 및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산림자원 관리와 재해 대응 체계를 적극 소개했다.


박 청장은 대표 사례로 베트남과 협력 중인 맹그로브 복원사업을 제시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해안 맹그로브 생태계 330헥타르(ha)를 복원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 사업은 OECD로부터 혁신적인 공공부문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반영된 바 있다.


산림청은 또한 우리나라가 ‘기후를 위한 맹그로브 동맹(MAC)’에 가입해 맹그로브 복원 및 묘목 생산 전문성을 아태지역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 탄소흡수원 확대와 열섬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 생물다양성과 녹지공간을 접목한 도시정원 정책 등 한국의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산림은 국경을 초월해 혜택을 나누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청장은 “산림복원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디지털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의 기술협력과 역량 강화, 지식공유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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