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청년네트워크 참여자들이 5개월간 제안한 정책을 공유하는 ‘청년정책발전소’ 워크숍을 마무리하고, 주요 제안들을 실현 방안과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은 양주시 청년네트워크 워크숍 청년정책발전소.
양주시는 최근 지역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발전시켜온 ‘2025년 청년네트워크 정책제안 워크숍 청년정책발전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워크숍은 3월부터 5개월간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회적기업 ‘카페그립지’에서 열린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청년정책발전소는 양주에 거주하거나 재직·재학 중인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도출하는 참여 기반 프로그램이다. 교육·교통, 문화·여가, 소통·복지, 일자리·건강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됐다.
최종 워크숍에서는 각 분과별로 제안한 주요 정책이 공유됐다. 소통·복지 분과는 청년 맞춤형 홍보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개설을 제안했고, 교육·교통 분과는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대학생 통학버스 운영’ 사업을 구상했다. 문화·여가 분과는 청년 플리마켓과 정책 모니터링단 운영을, 일자리·건강 분과는 환경과 건강을 결합한 ‘청년 플로깅 동아리’ 구성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제안 내용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으며, 양주시 관계 공무원들도 함께 참여해 질의응답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청년들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예산 규모, 행정 지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제안서를 구성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제안된 정책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업해 실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 청년네트워크는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 제시와 청년 정책 발굴을 목표로 운영되는 공식 참여기구로, 최대 30명 규모로 매년 새롭게 구성된다. 시는 향후 청년정책의 수립 과정에 이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