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월터스 허드슨연구소 회장 등 연구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신정부의 외교 기조를 설명하는 한편,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월터스 허드슨연구소 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정부는 실용주의에 기반해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유연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있으며, 이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에 국한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에너지, 조선 등 미래 산업을 포함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 허드슨연구소가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월터스 회장은 “조 장관의 방미를 환영하며, 미국 정치·학계 전반에서는 한국 신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허드슨연구소는 미 조야(朝野)에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각인시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월터스 회장은 “한미 양국은 안보와 경제뿐 아니라, 조선·AI·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막대한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허드슨연구소도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발굴과 정책적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