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주요 공원과 광장에 무인 생수 냉장고 ‘마포샘터’를 설치·운영하며 구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지나가던 주민이 무더위 속 ‘마포샘터’를 이용하고 있다.
마포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날 무인으로 운영되는 ‘마포샘터’를 통해 구민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운영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마포샘터’는 경의선숲길 공원(염리동), 도화소어린이공원(도화동), 레드로드 발전소(동교동), 구룡근린공원 입구(상암동) 등 4곳에 설치된다. 하루 약 1,300병, 즉 1개소당 330병이 공급되며 주민 수요와 기상 상황에 따라 생수 용량과 공급량은 조정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휴대전화 인증 방식으로 간편하다. 냉장고에 표시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 이용 동의 절차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생수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하루 1병으로 이용 제한해 많은 구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샘터는 단순한 생수 냉장고를 넘어,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는 작은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폭염 대응 지원책을 지속 확대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마포샘터’ 외에도 ‘엄빠랑 물놀이장’ 6곳 운영, 무더위쉼터 확대, 스마트 그늘막 설치, 거리 살수차를 통한 열섬화 저감 등 맞춤형 폭염 대응 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이번 무인 생수 냉장고 설치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구민 건강 피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