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대한행정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을행정사 8명을 위촉했다.
성북구 마을행정사 업무협약 및 위촉식.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30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대한행정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성북구 마을행정사' 8명을 위촉하고,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정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행정 상담 및 신청 서류 작성 지원이 핵심이다.
위촉된 마을행정사는 성북구 20개 동 행정복지센터 중 행정수요가 높은 8개 동에 우선 배치돼,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법률적·행정적 조언은 물론, 인감증명·위임장·진정서 등 주요 문서 작성까지 도울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행정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행정사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촘촘한 동 단위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행정사회 김만복 회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는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전문성을 갖춘 행정사가 지역 곳곳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향후 마을행정사의 활동 효과를 분석해 배치 동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구민 수요에 따라 특정 행정 분야에 특화된 상담 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