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1784’를 방문해 AI 기반 스마트워크 기술을 체험하고 행정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1784’를 방문한 동대문구 직원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1784’를 찾아 최신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반 스마트워크 기술을 체험하고, 이를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2025 생성형 AI 챌린지’ 본선 진출자, AI 동대문 혁신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네이버 측으로부터 AI 기술 및 서비스 사례를 청취하고, 조별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민간 기술을 공공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로봇과 AI 기술로 운영되는 스마트워크 공간을 둘러보며 실질적인 업무 환경의 변화를 직접 체험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이 실무에 접목된 민간의 구체적 사례를 확인하고, ‘AI 챌린지’에서 도출된 감사·계약·지출 분야의 챗봇 등 행정혁신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하 동대문구 재정경제국장은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사례를 직접 보고, 구 행정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학습과 시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민간 협업 기반의 AI 행정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력해 AI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해 독거 어르신 등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혁신 아이디어의 현장 적용을 구체화하고,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