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용강동 경로당에서 열린 반려 식물 심기 활동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어르신들과 반려식물 심기 활동을 함께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박 구청장은 용강동 태영아파트 201동 경로당에 마련된 ‘효도밥상 4호점’을 찾아 ‘반려 식물과 함께 힐링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2025년 마포구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서적 교류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됐다.
마포구는 고령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감 해소,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노년기 생활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반려 식물에 주목하고 있다. 화초를 가꾸는 소소한 활동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신체 활동도 유도해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행사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명을 포함해 용강동 자원봉사단과 동주민센터 직원 등이 함께했다. 어르신들은 본인이 직접 고른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지었다. 마포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주기적으로 반려 식물 관리와 건강 상담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효도밥상 참여 어르신 김○○ 할머니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반려 식물을 선물하며,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힌 푯말도 함께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박 구청장이 김 할머니의 손을 잡고 덕담을 건네는 장면에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입맛을 잃기 쉽지만, 이럴 때일수록 잘 드시고 건강을 유지하셔야 한다”며 “작은 화분 하나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활용한 정서 지원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은 단순한 복지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과제”라며 “반려 식물과 같은 세심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이 더욱 따뜻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