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자양전통시장에 증발냉방장치인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25일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쿨링포그는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낮추는 장치로, 여름철 시장 이용객과 상인의 온열질환 예방과 식품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이번 시설은 서울시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을 통해 2억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됐다. 지난 6월 노룬산골목시장에 이어 두 번째 설치 사례로, 자양전통시장 아케이드 지붕 360m 구간에 분무노즐 120개와 공기순환용 팬 39개를 배치해 시장 곳곳에 냉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준공식에는 박호규 자양전통시장 조합장을 비롯한 상인 20여 명이 참석해 장치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구청장과 상호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전통시장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쿨링포그 설치에 힘썼다”며 “시장 상인과 이용객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환경 개선에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광진구는 신성전통시장 등 4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8개 전통시장에서 20회 이상의 축제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해왔다. 시설·경영 현대화 사업과 빈 점포 활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