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학교급식에서 배식되지 않은 예비식을 폐기하지 않고 지역 내 취약계층과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 은평구는 초등학교 4곳과 고등학교 2곳 등 총 6개 학교와 수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은평푸드뱅크마켓, 신사종합사회복지관 등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학교로부터 기부받은 예비식을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에 전달한다.
‘희망 찬’ 사업을 진행하는 은평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 665명에게 1,474개의 반찬을 지원했고, 무료급식소 등 6개 시설에 73회에 걸쳐 총 1,492개의 반찬을 제공했다. ‘옹골찬 한끼’를 운영하는 신사종합사회복지관은 취약계층 750명에게 1,458개 반찬을, 지역아동센터 1곳에는 30회에 걸쳐 900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수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물빛 새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40명에게 40개의 반찬을 나누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된 예비식은 총 5,364개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140만 원에 달한다. 각 참여기관과 학교는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이라는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본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기부문화 확산과 함께 탄소배출 감량, 기후 위기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복지자원 발굴과 나눔문화 확산을 넘어 지역사회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