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부천원미경찰서와 함께 장기요양 이용 치매 어르신의 실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찾아가는 지문등록 사업’ 업무협약식 단체사진
이번 협약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장기요양등급 어르신 비율이 증가하는 데 비해 2023년 기준 지문 등록률은 28.7%에 그쳐 실종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돕고자 추진됐다. 지문 사전등록 시 실종자 발견 평균 소요 시간은 43분으로, 미등록 대비 약 16배 빠른 발견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보호자나 본인이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안전 드림(Dream)’ 앱을 통해 등록해야 했으나, 이번 사업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등록해 접근성을 높이고 등록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정보 공유와 홍보, 현장 등록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최보현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지문등록은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의 핵심 안전장치”라며 “부천시와 협력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이 실종 위험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맞춤형 안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우선 주간보호시설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효과 분석 결과에 따라 요양시설과 경로당 등으로 대상을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