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고산자로 일대 노후 가림막 1단계 구간(제기동우체국~광성상가 5번 입구, 약 130m)에 대한 철거를 완료하고 환경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림막 철거 이후 고산자로 일대.해당 가림막은 길이 약 340m, 폭 5m, 높이 3.3m의 구조물로 경동시장 입구에서 제기동우체국까지 주요 구간을 가로막아 시민 보행권 침해와 도시경관 훼손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구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2단계로 나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1단계 구간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철거 작업이 순차 진행되었으며, 시민과 상인 협조로 안전과 통행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동대문구는 철거와 함께 폐쇄형 가림막 대신 개방형 캐노피 구조를 도입하고 간판 디자인을 통일해 거리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 구체 디자인이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8월 중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하고, 9월에는 15억 원 규모 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철거 이후 구간에서는 캐노피 설치, 점포 간판 정비, 보행로 재포장 등 환경개선사업이 연말까지 진행되어 보행환경과 도시경관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구는 상인들과 협의해 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조율하고 있다.
1단계 사업 완료 후 2026년 1월부터는 2단계 구간(경동시장 입구~광성상가 5번 입구, 약 200m) 정비에 들어가 내년 5월경 전체 340m 구간 정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철거를 넘어 도시 품격 향상과 보행자 중심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경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