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7월 15일 오후 대전 서구 한민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내 폭염 저감시설과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
분사 및 환기팬 설치
이날 금 차관은 시장 내 설치된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를 직접 살펴본 데 이어, 인근 한민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찾아 홀몸 어르신 등에게 선풍기를 전달하고,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금 차관은 “전통시장과 같은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후적응형 기반시설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과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대전 서구청은 지난 2023년부터 전통시장 내 상인과 이용객 보호를 위해 증발냉방장치를 단계적으로 설치해왔다.
해당 장치는 물을 안개처럼 분사해 시장 내 온도를 약 2℃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일환으로 총 3억 원(국비·지방비 각 50%)이 투입됐다.
한민시장은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다.
환경부는 올해도 전국 89곳에 증발냉방장치, 야외 무더위 쉼터, 차열페인트 도장 등 다양한 폭염 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과 단체 협력을 통해 홀몸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전국 1,000가구에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 날 행정안전부는 오병권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폭염 쉼터 운영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전국 쉼터의 실제 운영 현황과 민감대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복지부, 고용부, 기상청,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무더위쉼터, 야외 근로자용 휴게시설, 이동노동자 쉼터, 쪽방촌·노숙인 응급잠자리 등의 운영 실태가 집중 점검됐다.
오 실장은 “폭염 쉼터가 실제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쉼터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 각 기관 홈페이지, 포털 및 내비게이션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