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훈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25일(수) 오후 2시 해누리타운 해누리홀(2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가족 한마당' 개최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6.25 참전유공자회를 포함한 10개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국가유공자 15명에 대한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호국 뮤지컬 공연과 테마형 체험부스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역사회가 국가유공자를 함께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오를 뮤지컬 "그날의 이야기"는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 학도병으로 끌려간 학생들의 희생과 가족의 이별, 고난의 시간을 담은 작품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 로비에서는 안전·디지털·일자리·건강을 아우르는 '테마형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낙상예방 등 '안전 체험교육', '키오스크 체험', 볼링과 컬링 경기 방식을 혼합한 '터링 게임' 외에도 노인 일자리 상담, 건강 홍보 부스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가족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와 복지향상 도모를 위해 다양한 보훈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국가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을 '국가유공자법' 적용을 받는 전체 유공자로 확대한 바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보훈예우수당을 기존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하고 명절 위문금을 신설해 설·추석 2회에 걸쳐 개인별 2만 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100면 이상 규모의 공영주차장 12개소에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획'을 설치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강화하고, 보훈단체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가보훈대상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는 광복 80주년, 6.25전쟁 75주년이 되는 해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이 있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일상에서 존경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