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신청…남북 경제협력 거점 육성

서원호 기자

등록 2026-10-01 15:37

경기도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파주시를 1차 후보지로 확정하고 정부에 개발계획을 제출했다.


경기도, 파주시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신청…남북 경제협력 거점 육성

경기도는 지난 1일, 파주시 파주읍·문산읍·월롱면 일원 약 6.9㎢ 부지를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제출된 신청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1차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는 1차 신청 기한인 9월 30일에 맞춰 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했으며, 연천군과 포천시는 내년 8월 31일까지인 2차 기한에 맞춰 신청할 예정이다.


평화경제특구는 북한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물류 단지를 조성해 남북 경제공동체 기반을 다지는 국가 특별구역이다. 일반 산단과 달리 세제 감면과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신청한 파주 특구는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남북경제공동체 연계를 목표로 한다. 개발계획에는 산업, 관광,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개발방식이 담겼으며, 5개 지구로 구성해 전략산업을 육성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의약, 스마트물류 등 6개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면적의 20%를 평화용지로 배치했다. 현재 210개 기업의 입주 의향을 확보했으며 사업비는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가 기존 첨단 산업기반과 개성공단 연계성, 광역 교통 인프라를 갖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도는 2016년부터 제도 마련을 주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경기 북동부 대전환' 구상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추 지사는 미군 반환공여지 등을 활용해 항공·우주, 에너지 기술 등 첨단 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지난 7월 실국업무보고에서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을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법 제정 단계부터 기본계획 수립, 후보지 선정과 개발계획 마련까지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추 지사는 '파주의 입지·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1차 시범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겠다. 파주평화경제특구를 시작으로 경기북동부가 평화경제 거점 조성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연천군과 포천시를 위해 사전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추가 후보지 공모를 진행해 연말까지 1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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