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英 파이낸셜타임스가 주목한 '새로운 유학 허브'

한창석 기자

등록 2026-09-21 13:28

서울이 세계 청년들이 학업과 커리어를 설계하는 글로벌 유학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 英 파이낸셜타임스가 주목한 '새로운 유학 허브'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라고 소개하며, 런던·파리 등 전통적 유학도시를 넘어 서울이 새로운 글로벌 학생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최근 유학생들이 대학 평판뿐 아니라 도시의 생활방식, 연결성, 환경적 가치 등을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K-컬처와 역동적인 분위기, 합리적 주거비가 서울의 핵심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이동 트렌드를 연구하는 아나스타시아 파노리(Anastasia Panori)는 이와 관련해 '오늘날 학생들은 생활방식과 환경적 가치 등 도시가 제공하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더욱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간 69% 증가해 30만 7,500명에 달한다. 특히 과거 아시아계 학생 중심이었던 유학 수요가 최근에는 특별한 연고 없는 미국·유럽 학생들에게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국제교육협회(NAFSA) 판타 아우(Fanta Aw) 최고경영자는 '서울이 특정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유학지를 넘어 세계 각국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선택하는 도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국제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서울은 영국 QS의 '세계 최고의 학생도시' 평가에서 2026년에 이어 2027년에도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가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인재 유치 및 정착 정책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유학생을 단순히 공부하고 떠나는 존재가 아닌, 서울에서 성장할 '글로벌 인재'로 규정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우선 주요 대학과 연계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 명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해외 현지에서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교육 과정과 창업 기회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학업 이후의 진로 지원도 강화했다. 외국인 유학생 전담창구를 통해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AI 기업 인턴십 및 스타트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업과 일자리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있다.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겪는 언어·행정·의료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및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시는 미래산업 분야와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창업 공간과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청년들이 기회와 경험을 찾아 모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며 '문화·산업·일자리가 선순환하는 도시 전략을 통해 서울을 세계 인재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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