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 지하철 승강장 수놓을 시 작품 286편 선정

한창석 기자

등록 2026-09-03 12:25

서울시가 일상 속 문학적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서울詩 지하철’ 공모를 통해 최종 286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서울詩 지하철’은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시를 게시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해 19년째 이어져 온 서울시의 대표적인 열린 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시민시 5,340편과 시인시 343편 등 총 5,683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詩 지하철’은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시를 게시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해 19년째 이어져 온 서울시의 대표적인 열린 문학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등단 시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창작한 시도 게시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독자를 넘어 문학의 창작자로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날 선정된 286편은 문학평론가,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인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단은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주제의 적합성과 내용의 공정성, 시민의 공감성을 핵심 기준으로 평가했다.


특히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 웃음을 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공공장소에 게시하기에 적합한 작품인지도 주요 검토 사항이었다.


최종 선정작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1~9호선과 분당선 승강장 안전문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작품들은 앞으로 3년간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게시 위치는 12월 중 공모 전용 누리집(www.subwaypoe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게시 기간이 만료된 작품들은 순차적으로 교체될 계획이다.


별도의 시상이나 상금은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게시 이후 표절이나 선정성, 차별적 표현 등 문제가 발견되면 사전 통지 없이 게시가 취소될 수 있다.


서울시는 선정작을 모아 시집으로도 제작한다. 창작자에게는 시집 1부씩을 전달하고,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26개 공립도서관에도 비치할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공모에 5,683편의 작품이 접수된 것은 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창작 열의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 본부장은 “19년간 이어온 ‘서울詩 지하철’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문학을 가까이하고, 짧지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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