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이 서울의 백제 유적 발굴 현장을 활용해 청년 고고학도들을 위한 전문 실무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 고고(考古)'를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진행된 '청년 고고' 제1·2회차 과정에서 참가자 12명 전원이 수료를 마쳤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올해 진행된 '청년 고고' 제1·2회차 과정에서 참가자 12명 전원이 수료를 마쳤다고 전했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10회 운영되었으며, 누적 수료생은 52명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고학·문화유산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 발굴 현장 및 백제학연구소에서 실무 전 과정을 경험하는 현장 실습이다. 발굴 조사부터 실내 기록, 자료 해석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집중 운영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올해는 참가자의 학업 단계와 참여 경로에 맞춰 공개채용형, 대학 연계형, 대학 부설 연구기관 연계형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개채용형에 참여한 6명은 4월부터 5월까지 9주간 기간제근로자로 근무하며 학예 업무를 익혔다. 이어 대학 연계형에 참여한 6명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생들로, 6월부터 7월까지 4주간 현장 실습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에서 유구 검출, 층위 관찰, 측량 등 발굴 기초를 다졌다. 또한 백제학연구소에서 유물 세척·분류·도면 정리 등 실내 조사 업무를 병행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이와 관련해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청년 고고는 서울의 중요한 문화유산 현장을 청년들이 실제 전문업무를 경험하는 배움의 공간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진로와 가능성을 발견하고 다음 세대의 고고학자와 문화유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물관은 오는 9월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와 협력해 대학원생 대상의 제3회차 심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디지털 기록 및 3차원 자료 활용 등 디지털 기반 교육도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