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결정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8-19 17:17

SK하이닉스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SK하이닉스, 40조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결정

회사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 등 회사의 내재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날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환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회사는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할 방침이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금액인 40조 원은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취득 예정 물량은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기준 약 2,407만 주이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8월 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회사는 취득이 종료되는 대로 해당 물량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실적 개선에 따라 FCF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경우 주주환원을 조기 이행하겠다는 기존 약속의 일환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 원에 달하는 등 현금 창출력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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