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던 묵, 제주에서 디저트로 부활하다… 1만 명이 찾은 묵푸딩 이야기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6-10 14:02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 디저트페어에 참가한 미세스묵 부스. 미세스묵은 행사 참가와 함께 고메스푼 2026에 선정되며 제주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식재료인 묵이 제주에서 새로운 디저트로 재탄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운영 중인 디저트 브랜드 미세스묵(Mrs. Muk)은 도토리묵과 청포묵을 활용한 ‘묵푸딩’을 선보이며 전통 식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오픈 이후 약 7개월 동안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제품을 경험했으며, 1000건 이상의 리뷰와 4.93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스묵의 시작은 ‘왜 이렇게 맛있는 전통 음식인 묵은 점점 우리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대표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도토리를 주워 묵을 만들어 먹던 추억을 떠올리며 전통 묵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도전에 나섰다.


약 6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묵푸딩은 도토리묵 또는 청포묵과 부드러운 푸딩을 결합한 이중 구조 디저트다. 전통 묵 특유의 담백함과 디저트의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바나나도토리, 말차도토리, 초코도토리, 흑임자청포, 당근청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미세스묵은 ‘제11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 디저트페어에 참가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제주 묵푸딩을 소개했다. 행사 기간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시식에 참여했으며,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미세스묵은 제주의 우수한 식음료 브랜드를 선정하는 ‘고메스푼 2026’에 이름을 올리며 제주를 대표하는 미식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제주를 찾는 대만을 비롯한 해외 방문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제주에서 처음 경험하는 특별한 디저트’, ‘선물로 사가고 싶다’, ‘묵이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가 될 수 있는지 몰랐다’ 등의 평가가 이어지며 제주를 대표하는 이색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세스묵은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통 식재료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주를 대표하는 디저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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