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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량제봉투 직접 열어본다…‘파봉 캠페인’으로 분리배출 실천 확산

한창석 기자

등록 2026-05-10 10:26

서울시가 시민 참여형 ‘종량제봉투 파봉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생활폐기물 감량에 나선다.


서울시는 관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류하는 ‘파봉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관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류하는 ‘파봉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아파트 친환경 다이어트’ 사업에 참여 중인 50개 단지 가운데 1,000세대 이상 아파트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시연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종량제봉투를 열고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평소 종량제봉투 성상조사를 수행하는 조사원들이 입주민들의 파봉 활동을 지원하며, 재활용 가능 자원의 혼입 실태를 함께 확인하고 공유한다. 또 주요 혼입 사례를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기준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파봉과 분류 체험에 참여한 입주민에게는 녹색실천 1,000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폐기물 배출 실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시작된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9개 단지가 참여했다. 현장 체험 결과 재활용품만 별도로 분류해도 종량제봉투 배출량이 평균 30% 안팎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량제봉투 안에 혼입된 재활용폐기물 가운데 비닐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플라스틱류와 음식물류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성상분석 결과와도 유사한 흐름이다. 2024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내 혼입 비율은 비닐류·플라스틱류가 19.7%로 가장 높았고, 음식물류는 8.1%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이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인식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폐기물 종류별 혼입률과 배출 특성 데이터를 향후 자원순환 정책 설계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보는 경험은 시민들이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작은 습관의 변화가 서울 전체의 폐기물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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