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고물가 상황에 대응해 특별전담팀(TF)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민생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경제대응 특별전담팀(TF) 종합 보고 현장.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3월부터 TF를 운영하며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소상공인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생필품과 나프타 관련 품목의 수급 동향을 살피고, 전통시장·대형마트·소상공인 업소를 중심으로 가격과 수급 현황 파악 주기를 단축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4월에는 강동사랑상품권과 강동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 촉진에 나섰다.
선제적 수급 대응도 눈에 띈다. 구는 4월 14일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가 발령되기 전에 이미 수급 이상 동향을 포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4월 16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시기에 앞선 10일에 예방접종용 주사기 2,400개의 공급처를 확보하고 강동구 수의사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3~4월 강동구 소상공인의 특별신용보증 신청이 약 150억 원 규모에 달했다.
골목형 상점가 확대 지정과 중동사태 피해 기업을 위한 세무 지원 전담 창구도 함께 운영 중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지역 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1차 접수일인 27일에 맞춰 '사용 가능 점포' 안내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긴급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기 상황 인정 사유를 보완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현장 방문 강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위기 속에서 위기가구의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