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신건강·심리상담 체계를 완성했다.
노원구 세대별 맞춤형 정신건강·심리상담 시설 인프라 현황.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우울·불안·고립 등 정신건강 문제가 전 세대로 번지는 상황에 대응해 세대별 맞춤형 상담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예방-조기개입-치료-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성상담센터·청년심리상담센터·어르신상담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청소년 분야의 핵심은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다. 상담·보호·교육·자립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췄으며, 채팅·게시판 등 비대면 상담 채널도 운영한다.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위한 등교 도움 서비스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상담도 병행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설립된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성 고민 상담은 물론 디지털 성범죄·성폭력 피해 상담까지 담당한다. 대면과 비대면 화상 상담을 모두 운영하며, 의료·법률 상담 연계 체계도 갖췄다.
청년층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노원청년심리상담센터가 맡는다.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우울·불안 단계부터 전문 상담과 뇌파·심리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층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청년 고립 문제에 대응해 1박 2일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노원어르신상담센터는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어르신 전용 심리상담 기관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화상담과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노원경찰서 등 20여 개 기관과 구축한 '위기 어르신 원스톱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동년배 상담자 양성과 시니어 전화상담 등 '노노케어' 기반의 참여형 모델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노원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사례관리, 자살 고위험군 지원, 중증 정신질환자 재활 프로그램 등을 통합 제공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신의 삶의 단계에 맞는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정신건강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