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전체 구민 절반에 가까운 50세 이상 시니어를 겨냥한 독서문화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찾아가는 시니어 북스타트 ‘그림책 원데이 특강’.중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구 전체 구민 가운데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3%에 달한다.
사업은 관내 11개 작은도서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민 300여 명에게 그림책 2권이 담긴 꾸러미를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체험형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 참여자의 특성을 고려해 '듣는 독서'와 소근육·뇌 활동을 결합한 방식으로 설계해 참여 부담을 낮췄다. 지난 3월 도서관 5곳에서 첫 운영을 마쳤으며, 4월 중 나머지 도서관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단순한 그림책 배포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지역 독서 모임에 합류하거나 새 이웃에게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시니어 그림책 읽기 지도자 과정'도 개설해 수료자가 작은도서관에서 독서 모임을 직접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 과정이 자격증 취득과 재취업 등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책이 은퇴 후 삶에 활력을 더하고 이웃과 연결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060 시니어 세대가 동네 작은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