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주민 생활권과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통합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를 정식 운행한다.
중구 내편중구버스.서울 중구는 2일부터 통합 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식 운행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시범운행 결과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노선 체계와 차량 운영과 이용 편의 전반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내편중구버스’는 시범운행 기간 하루 평균 1,300명 이상이 이용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차 간격 단축과 환승 편의 강화, 버스 안내방송과 정류장 표기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의견이 다수 접수됐고, 중구는 이를 정식 운행에 적극 반영했다.
구는 먼저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했다. 기존 9개 노선의 중복 구간을 정리해 8개 노선으로 개편하고, △1·2·3노선은 ‘신당권 순환’ △4·5·6노선은 ‘신당권-중구청-서부권 연결’ △7·8노선은 ‘서부권 순환’으로 운영한다. 주민 생활권과 주요 공공시설을 촘촘히 잇도록 노선을 다듬고, 접근성을 고려해 119곳에 정류장을 설치했다.
환승 체계도 새롭게 도입됐다. △충무아트센터 △신당누리센터 △가온도서관 △중구청소년센터 △중구청 △소공동주민센터 △회현역 6번 출구 △서울역 서부 등 8곳을 환승 거점으로 지정해 노선 간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구 전역을 보다 유기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운행 여건도 개선됐다. 25인승 차량을 기존 9대에서 12대로 증차하고, 이용 수요가 많은 1·2·3·7노선에는 각 2대씩 투입해 배차 간격을 기존 6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노후 차량은 전면 신차로 교체해 언덕이 많은 중구 지형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신차에는 음성 안내방송과 모니터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중구민 전용 버스카드’를 도입했다. 전용 앱을 통한 탑승권 발급 방식에 더해, 동 주민센터에서 신분증을 지참해 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외관과 정류장 안내판, 전용 카드에는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중구’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도 높였다.
‘내편중구버스’는 주민 생활권과 체육시설·도서관·복지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중구 최초의 통합 공공셔틀버스다. 마을버스가 없어 고지대 거주 주민과 어르신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구는, 시설별로 분산 운영하던 셔틀버스를 통합해 생활 밀착형 교통복지를 본격화했다.
버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중구 공공시설 이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운행 현황과 노선 정보는 ‘내편중구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범운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신 의견을 꼼꼼히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서 불편을 살펴 더 편리하고 든든한 ‘내편중구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