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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119 구급차 안에서 안전하게 출산했다.
광명소방서 구급대원(우측부터 소방위 이종우, 소방장 송림, 소방사 허진영).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7분경 “아내의 양수가 터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구급대는 임신 38주 차의 경산부를 확인했고, 분만이 임박하다고 판단해 의료지도를 받은 후 현장에서 즉각 응급분만을 결정했다.
현장에 투입된 구급대는 이종우 소방위, 송림 소방장, 허진영 소방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곧바로 구급차 내에서 분만 자세를 유도한 뒤 오후 6시 10분경 신생아를 무사히 출산시키고, 탯줄을 안전하게 결찰했다. 이어 피부색, 맥박, 호흡, 사지 움직임, 자극 반응 등 신생아의 생후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미리 대기 중이던 관내 산부인과로 안전하게 이송됐으며, 구급대의 현장 대응은 신속하면서도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구급차라는 낯설고 제한된 환경에서도 침착한 조치를 통해 이루어진 분만은 구조 활동의 모범 사례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현장 분만을 주도한 송림 소방장은 “구급차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산모와 보호자가 침착하게 협조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무사히 출산을 마쳐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순산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신생아의 아버지인 보호자 역시 “급한 마음에 119에 전화를 걸었는데, 신속하게 와 주시고 아내와 아이를 모두 건강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구급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광명소방서 이종충 서장은 “응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응급분만을 성공시킨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광명소방서는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고의 119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